서면브리핑
[문대림 대변인] 극우·부패 인사 키워낸 당의 ‘인사 공정’ 타령, 뻔뻔한 코미디입니다
문대림 대변인 서면브리핑
■ 극우·부패 인사 키워낸 당의 ‘인사 공정’ 타령, 뻔뻔한 코미디입니다
국민의힘이 대통령실 비서관의 인사 추천 문자를 두고 '국정문란'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윤석열 정권 내내 벌어진 진짜 인사 농단과 공직기강 붕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형·누나 친분에 좌우된 인사"를 개탄했습니다. 그렇다면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들이 청와대를 장악하고 국정을 좌지우지한 것은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명품 가방과 금거북이가 오가며 이루어진 매관매직,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얼룩진 인사들이 요직을 차지한 것은 어떻게 정당화할 것입니까. 문자 메시지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의 비리와 부패가 윤석열 정권 내내 자행되었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이중성은 더 심각합니다. 극우 음모론자 전한길의 ‘당대표 후보 면접’에 등장해 정치 희극을 연출한 인물이 지금 ‘투명한 인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후 내란 주범 면회, “우리가 황교안이다” 구호까지 외치며 극우 결집에 몰두해 온 장 대표가 먼저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합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얹힌 당대표가 공직기강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자기모순입니다.
국민의힘이 말하는 ‘국정문란’은 적반하장의 극치입니다. 해당 비서관은 즉각 사직했고 감찰도 진행 중입니다. 반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은 정권 내내 단 한 번도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은폐·방해로 일관해온 정당이 이제 와서 ‘투명한 조사’를 요구한다니 그야말로 코미디가 따로 없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노림수는 명확합니다. 내란 세력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이뤄질 때마다 억지 이슈를 띄워 국면을 흔들려는 것입니다. 인사 논란을 빌미로 내란 책임을 흐리고, 정부의 개혁 동력을 약화시키려는 정치공작에 단호히 경고합니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낡은 프레임과 억지 공세로 국민을 속일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
2025년 12월 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