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국민의힘의 ‘내로남불’ 도덕성,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18
  • 게시일 : 2025-12-07 16:10:13

박경미 대변인 서면브리핑

 

국민의힘의 내로남불도덕성,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정치의 언어는 종종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타인을 향해 던진 날 선 비난이 결국 자신을 향해 되돌아올 때, 그 정당이 보이는 태도는 정치의 품격과 도덕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됩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바로 그 시험대 위에 섰습니다.

 

국민의힘 대변인이자 인천 지역 당협위원장인 A씨가 같은 당 소속 구의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보도는 충격적입니다. 특히 이번 사안이 단순한 일탈을 넘어, 위계에 기반한 권력형 성비위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큽니다.

 

국민적 공분을 키우는 대목은 국민의힘이 보여 온 이중적 태도입니다. 최근까지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의 의혹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부으며, 사실관계가 확정되기도 전에 도덕적 단죄를 내리는 데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정작 당의 입인 대변인의 성비위 의혹 앞에서는 침묵하거나, 책임 있는 조치를 미루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상대가 하면 파렴치한 행태이고, 자신의 허물 앞에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숨는다면, 전형적인 자기모순입니다. 타인에게는 가혹한 검증의 칼날을 들이대고, 스스로에게는 느슨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그야말로 내로남불입니다.

 

A씨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는데, 번지수가 틀렸습니다. 우선적으로 사과하고 고개를 숙여야 할 대상은 이 아니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피해자와 깊은 실망을 느끼고 있는 국민이어야 합니다.

 

국민의힘에 엄중히 경고합니다. 타 정당을 향해 높였던 도덕적 기준을 이제 스스로에게 적용하십시오. 경찰 수사 결과를 소극적으로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 차원의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국민의힘이 말하는 공정상식이 구호에 그치지 않는지,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2025127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