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백승아 원내대변인] "추경호가 막았다"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계엄해제 표결 방해를 폭로했습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추경호가 막았다"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계엄해제 표결 방해를 폭로했습니다
내란특검이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추 전 원내대표가 당시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표결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표결권을 침해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추 전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장소 변경 등으로 표결을 방해하며 계엄에 가담했다는 내란 중요임무 수행 정황이 드러난 것입니다. 더욱이, 윤석열이 계엄군에게 국회의원들을 끌어내어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지시하던 그 시점에 추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과 직접 통화하며 본회의장 집결을 방해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8명만 표결에 참석해 국회의 계엄 해제 권한은 심각하게 제약되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힘의 태도입니다. 같은 당 의원들의 직접 방해 증언에도 당 지도부는 사실 규명에 협조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추경호”를 외치며 사법부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사법 방해 시도이자 헌정 질서에 대한 또 다른 위협입니다.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 심사는, 국가 최고 권력자가 저지른 반헌법적 계엄 시도에 대해 국회 내에서 누가 어떻게 협조했는지를 밝히기 위한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어 절차입니다.
국민의힘이 이제 해야 할 일은 억지 프레임과 정치적 물타기를 멈추고, 내부 증언이 가리키는 사실을 인정하며 특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것입니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의 책임을 더 이상 회피해서는 안 됩니다.
거짓과 은폐가 지속된다면, 그 끝에는 역사의 심판과 국민적 단죄만이 있을 뿐입니다. 지금이 내란동조정당이라는 오명을 조금이라도 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2025년 12월 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