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권칠승 수석대변인] 장병들은 술에 취하고, 국무위원들은 권력에 취해 있었습니까?
권칠승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1월 8일(월) 오후 4시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장병들은 술에 취하고, 국무위원들은 권력에 취해 있었습니까?
북한이 도발을 예고한 다음 날인 지난 3일, 미사일 전략사령부 소속 장병 5명이 부대 내에서 무단음주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해당 부대를 직접 방문해 ‘철통 경계’를 주문한 지 한 달도 안 되어 심각한 ‘기강 해이’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번 ‘무단음주 장병들’ 중에 불침번 근무자도 포함됐다니 기가 막힙니다. 철통같은 국방 태세는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입 안에서만 머물고 말았던 것입니까?
장병들의 ‘기강 해이’는 어디서부터 비롯되었습니까? 국방부 장관이 “독도 영유권 분쟁은 사실”이라고 말하는데 군인들이 국토방위에 전념할 수 있겠습니까?
더욱이 지난 5일 북한군이 오전 9시부터 11시경까지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 200발 이상의 사격을 가한 그 시각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김건희 여사 지키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북한의 사격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명백한 도발 행위입니다. 그러나 철통같이 국가를 지켜야 할 대통령은 자신과 아내를 위해 국민의 명령을 무시했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부대 내 무단음주를 벌인 장병들에게 책임을 묻기 전, 대통령과 국무위원들부터 북한군의 포탄이 쏟아지던 순간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맹성하기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의 반성이야말로 군의 기강 해이를 바로잡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2024년 1월 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