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정청래 당대표, 기자간담회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54
  • 게시일 : 2025-12-05 17:48:12

정청래 당대표, 기자간담회 인사말

 

□ 일시 : 2025년 12월 5일(금) 오후 5시 10분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정청래 당대표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 1호, 2호 모두 부결되었습니다. 당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지난 8.2 전당대회에서 1인 1표 당원주권정당을 공약하고 당선되었습니다. 당대표에 선출된 이후 저의 전당대회 핵심 공약이었던 1인 1표제 당원주권정당의 꿈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따라서 3대 개혁 특별위원회와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를 즉시 구성해 지금까지 3대 개혁과 당원주권시대를 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전당대회 때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됨으로써 저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 그 공약을 실천하라고 저를 당대표로 선출해 주신 당원들의 꿈을 이루기 어렵게 되어서 저를 뽑아주신 당원들께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지방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 룰과 관련된 당헌 개정안은 수정안을 내서 빠른 시간 안에 재부의해서 다시 중앙위원회의 의결 절차를 밟겠습니다. 그렇지만 1인 1표 당헌 개정안은 지금 즉시 재부의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부결된 제2호 안건 1인 1표제는 당분간 재부의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중앙위원회 의결 규정이 재적 과반수 이상이기 때문에 찬성률은 70% 정도 비교적 높은 찬성률을 보였으나, 의결 정족수가 부족해서 중앙위원 596명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된 점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특히, 지방선거 공천룰을 결정하는 당헌 개정안에 대해서는 단 2표 부족으로 부결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투표율 저조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이 되고 또한 지역위원장들이 좀 꺼려하는 조항도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좀 완화시켜서 수정안으로 빠른 시간 안에 중앙위원회 의결에 붙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시대에 걸맞은 당원주권시대에 대한 열망은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이 1인 1표 당원주권정당의 꿈도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당원들에게 길을 묻겠습니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지난번 당원들에게 의견 수렴을 했던 것은, 당원들이 매우 높은 지지율을 보인 1인 1표 당원주권 당 개정안이 이렇게 부결되어 거듭거듭 당원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도 않는다는 믿음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부결되어 지금 당장 당원주권정당의 1인 1표의 꿈은 잠시 걸음을 멈추지만, 궁극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당원주권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당원들이 그 길로 가라고 앞으로 계속 명령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전당대회 때 오직 ‘당심’, 오직 ‘당원’만 믿고 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지금 잠시 당원주권정당의 걸음을 멈추지만 오직 당심, 오직 당원만을 믿고 앞으로 전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중앙위원회 부결에 대해서 당원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드립니다. 

 

2025년 12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