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강득구 국회의원 국정감사 보도자료] [단독] 자율주행 실증차 123대 뜯어보니...76% 전기차, 내연기관은 23%뿐
국토교통부가 최근 5년간 자율주행 기술 실증에 투입한 차량 123대 가운데 94대가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자율주행 실증 규모가 3000대까지 확대되면서 차량의 구성과 검증 범위를 어디까지 넓힐지 주목된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율주행 실증’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1∼2026년 국토부가 추진한 3개 사업에 투입된 차량 123대 중 전기차는 94대(76.4%)로 집계됐다. 내연기관차는 28대(22.8%), 하이브리드차는 1대(0.8%)였다.
사업별로도 전기차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은 55대 중 전기차 37대·내연기관차 18대였고, 충청권 자율주행 상용화 사업은 13대 중 전기차 10대·내연기관차 3대였다.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은 55대 중 전기차 47대·내연기관차 7대·하이브리드차 1대였다.
올해 전남광주에서 시작되는 자율주행 실증 200대 사업은 모집공고부터 ‘전기 구동 방식 승용자동차’로 차종을 한정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전자·전기장치 중심의 차량 구조는 자율주행 시스템과의 통합에 용이하다”며 “차량 기능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어 자율주행 알고리즘 고도화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선 실제 운행 환경을 고려해 다양한 동력원의 실증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내년부터 추진되는 3000대 규모 실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3000대 실증사업의 구체적인 밑그림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국토부는 사전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제조사와 차종, 동력원별 구성은 미정이다. 올해 연말 관련 예산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선정 방안을 마련한다는 게 국토부의 계획이다.
강 의원은 “대규모 실증의 성패는 단순히 차량 대수를 늘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도로환경을 얼마나 충실히 재현하고 다양한 조건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정부가 3000대 실증 차량 구성과 검증 범위를 설계하는 단계부터 충분한 대표성과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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