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문금주 원내대변인] 종교 조직의 정치 개입 의혹, 민주주의를 흔드는 사안입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답해야 합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종교 조직의 정치 개입 의혹, 민주주의를 흔드는 사안입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답해야 합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종교단체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신천지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이른바 ‘필라테스 프로젝트’는 단순한 종교 활동의 영역을 넘어선 명백한 정치 개입의 실체를 보여줍니다. 신도 수천 명이 조직적으로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진술과 정황 역시 특정 종교 세력이 공당의 의사결정 구조를 장악하려 했다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게 만듭니다.
여기에 통일교 측의 ‘쪼개기 정치 후원’ 의혹까지 더해지며 관련자들이 기소되는 등, 종교단체와 정치권 사이의 부적절한 연결고리가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이러한 사안들은 결코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일시적인 일탈로 치부될 문제가 아닙니다. 종교 조직이 조직적으로 정당 구조에 개입하고 정치 과정에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면, 이는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중대한 헌법적 도전입니다.
정당은 마땅히 국민의 자유로운 참여와 자발적인 선택 위에서 작동해야 합니다. 그러나 특정 조직의 동원에 의해 당원 구조가 왜곡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의사결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미쳤다면 그것은 건강한 민주주의의 경쟁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염된 ‘가짜 정치’일 뿐이며, 국민의 목소리를 가로막는 장벽이 될 뿐입니다.
특히 이러한 정황들이 국민의힘의 당원 구조 형성과 당내 경선 과정에까지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안의 엄중함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지금 국민은 국민의힘이 진정 국민을 대변하는 공당인지, 아니면 특정 종교 조직의 세력 확장을 위한 정치적 플랫폼으로 전락한 것인지 묻고 있습니다.
정교분리는 우리 헌법 질서를 지탱하는 핵심적인 기본 원칙입니다. 종교 권력과 정치 권력이 결탁하는 순간 민주주의는 쉽게 왜곡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갑니다. 그 경계를 엄격히 지키는 것은 모든 정치 세력이 짊어져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정치적 책임입니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침묵과 방관으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됩니다. 종교 조직의 조직적 당원 가입 의혹과 정치 개입 정황에 대해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소상히 밝히고, 필요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특정 조직의 동원으로 움직이는 체제가 아닙니다. 국민의힘이 끝내 국민의 질문에 답하지 않는다면, 주권자인 국민은 그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2026년 3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