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임세은 선임부대변인] 범죄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조직적 증거 인멸 행위에 대한 신속한 수사가 필요합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62
  • 게시일 : 2025-12-02 14:47:53
임세은 선임부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5년 12월 2일(화) 오후 2시 40분
□ 장소 :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장

범죄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조직적 증거 인멸 행위에 대한 신속한 수사가 필요합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통해 김건희 최측근들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 행위가 백일하에 드러났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나 우발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권력의 정점에서 벌어진 명백한 사법 방해이자 조직적인 범죄 은폐 시도로 보아야 합니다.

유경옥 전 행정관의 행태는 충격적입니다. 불법 비상계엄 선포 직후, 김건희와 소통하던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하며 “한강에 버리는 게 일반적이지 않나. 드라마에서 보면 그렇다”라고 망언했습니다. 

범죄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이는 범죄 증거를 인멸한 심각한 행위를 코미디처럼 희화화하며 사법당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는 저열하고 뻔뻔한 태도입니다. 유 전 행정관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 당시에도 문을 걸어 잠근 채 30분간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며 증거를 조직적으로 파괴했습니다.

김건희의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지원 전 행정관은 휴대전화를 무려 10회 이상 초기화하며 “한 10번 밀었음ㅋㅋ”라는 메시지까지 남겼습니다. 태연하게 증거인멸 상황을 희화화하는 그들의 모습은 경악스럽습니다.

두 핵심 측근이 동일한 시기에 휴대전화 투기, 10회 초기화라는 극단적 방법을 동원한 것은 단순한 우연일 수 없습니다. 김건희 두 측근의 조직적, 반복적 증거인멸은  김건희와의 사전 모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나아가 대통령실이 보안 메신저 ‘시그널’ 앱 사용 금지 지침을 내렸고, 조 모 전 행정관이 ‘윗선 지침’에 따라 로그아웃했다고 진술한 것은, 이 모든 증거 인멸이 최고 권력기관인 대통령실 차원의 지침 하에 이루어졌음을 추정케 합니다.

증거 인멸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특검팀은 현재 허위 진술과 조직적 증거 인멸 시도 정황이 명백히 드러난 유경옥, 정지원 전 행정관 두 명에 대해 지체 없이 구속 영장을 청구하고 신병을 확보해야 합니다.

핵심 증거를 파괴하고 국민을 기만한 이들의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엄벌하고, ‘윗선’으로 지목된 김건희와 대통령실 차원의 모의 여부 또한 철저히 밝혀낼 것을 촉구합니다.

2025년 12월 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