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현정 원내대변인] 법적으론 ‘기소’, 행정으론 ‘낙제’, 오세훈 시장이 서울을 떠날 시간입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5년 12월 2일(화)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장
■ 법적으론 ‘기소’, 행정으론 ‘낙제’, 오세훈 시장이 서울을 떠날 시간입니다
오세훈 시장이 본인을 향한 특검의 기소를 두고 “정치 공작”이라며 핏대를 세우고 있지만, 이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한 ‘생계형 몽니’에 지나지 않습니다.
특검 수사 결과는 오 시장의 주장처럼 모호하지 않습니다. 오 시장의 후원자가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대납했고, 오 시장 선거캠프 비서실장이었던 강철원 전 부시장이 명태균 씨와 설문 문항까지 꼼꼼히 조율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오 시장 본인의 휴대전화 속에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의 비공표 여론조사 파일이 버젓이 발견되었는데, 이를 두고 ‘일방적으로 전달받은 스팸 문자’ 취급을 하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오 시장이 이토록 ‘탄압 피해자’ 흉내에 집착하는 이유는, 기소된 자의 공천을 배제하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의 칼날을 ‘정치적 예외 조항’으로 피해 보려는 얄팍한 계산 때문일 것입니다.
특검 수사로 드러난 ‘여론조사 뒷거래’ 의혹이 오 시장의 도덕적 파산을 보여준다면, 최근 드러난 ‘한강버스’와 ‘감사의 정원’ 사태는 그의 행정적 무능과 독선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입니다.
자신의 치적용 ‘한강버스’를 위해 SH공사 돈 876억 원의 상환을 2038년 이후로 미뤄 미래 세대에 ‘빚 폭탄’을 떠넘기더니, 22개국과의 소통을 호언장담했던 ‘감사의 정원’ 소통 시스템은 전 세계의 무응답 속에 백지화하며 국제적 망신만 자초했습니다.
이처럼 도덕성도, 행정 능력도, 외교적 감각도 낙제점인 이에게 서울시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보다 더 위험한 일입니다.
오 시장에게 남은 길은 구차한 변명으로 점철된 서울시장 5선 출마 선언이 아닙니다.
‘조작된 여론’과 ‘빚으로 쌓은 치적’이 만든 신기루에서 깨어나,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만이 서울시민에 대한 마지막 예의일 것입니다.
2025년 12월 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